양병규
(양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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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하면서 저도 하나 추가요.
넷째,
상대가 원하는 답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경우.
물론 누구든지 상대가 원하는 답을 말해 주고싶어하죠. 그래서 기가막힌 수를 찾는줄 알고 정말 기가막힌 수를 말해 줬는데 꼰대소리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수를 찾는 게 아니라 '나 힘드니 위로 좀 해다오.'라는 거죠.
정말 재미있는 것은 그러는 상대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되죠?" 라고 해서 "이렇게 하면 돼!" 라고 했더니 '이런 꼰대같으니라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꼰대소리 안 들으려면 상황,사태,방법,목적,원인 등의 논리정연한 말은 뒤로 미루고 우선 상대의 감정이 어땠을지 생각해서 그 감정을 공감하는 표현을 먼저 거론한 후에 좀 진정되면 뒤에 가서 논리를 얘기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만은...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ㅋㅋ
모든 이에게 다 그러지는 말고 가까운 사람일 수록 그렇게 하고 웬만하면 그냥 무시하고 아무 말 안 하고 들어주기만 해도 적어도 꼰대는 되지 않죠.
머... 저도 나이 드니까 꼰대가 사실은 나쁜 의도로 그러는게 아니라는 걸 잘 알겠네요. ㅋㅋ
2017-08-16 오전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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