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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 대한 유감
주정섭
(주정섭)
2019-05-07 오후 5:51:57
1241회 조회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내가 올린 글 중에, 질답(질문과 답변) 게시판을 없애 버리자라고 주장한 글이 있었다.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내가 볼 때 질문 상당수가 너무 성의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의 질문이다.

1. 소스 코드 한 줄 없이 "뭔가 제대로 안돌아가요. 해결해 주세요".
2. 본인이 만들어야 할 프로그램인데, 니가 대신 좀 짜주세요. 그런데 한푼의 돈도 줄수 없어요.
3. 나는 대부분의 것을 잘 알지만, 이것만은 모르는데, 좀 알려다오(달리 말하면, 질문 내용 대부분이 자기 실력 자랑인 질문)
4. 도대체 뭐가 궁금한 것인지, 몇번을 읽어봐도 질문 내용 파악이 안됨.

아주 예전에 델마당을 접한 초기에, 나는 몇몇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려 하다가 포기했다. 나란 사람은 남에게 공짜로 도움을 줄 정도의 성인군자가 아니란 사실을 꺠달았기 때문이다.

남의 질문에 답변을 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소모해야 한다. 그런데, 나같은 이기주의자는 한푼의 돈도 안되는 답변질을 하지 않으려 한다. 성의 있는 답변을 하는 사람들은 천사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소중한 시간을 소모하여, 단 한푼의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달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답변자들 모두가 성인군자나 천사는 아니다. 올바르게 성의를 다해서 답변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좋지 않은 답변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유형의 답변을 하는 사람들이다.

1. 답변을 포함하긴 하지만. 내용 대부분이 자기 실력 자랑인 답변. 즉 관종형 답변
2. 답변 내용은 별로 없고, 이딴 것도 몰라서 질문하냐 식의 질문자 까내리기 내용만 있는 답변
3. 질문 내용과 완전히 동떨어진 동문서답 식의 답변

3번의 경우, 답변자가 질문 내용을 잘못 이해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질문자를 물먹이는 것인지, 그 판단이 애매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질문자들은 성의 없는 답변을 보고 화를 내면 안된다. 답변이 성의 없다고 화를 내면 질문자의 예의가 아니다. 질문자는 답변자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질문을 얼마나 성의 있게 작성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사실, 질문 대부분이 너무 성의가 없다. 유감스럽지만, 매우 성의 있게 질문을 올려도 답변 확률은 매우 적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질문하기 전에 델파이 매뉴얼에서 찾아보기는 했는가? 델파이 책이 없다고? 그럼 게시판 전체를 혹은 다른 사이트를 검색해 봤는가?

그리고, 질문자들 상당수는 누가 답변을 달아도 고맙다는 표시를 잘 하지 않는다. 질문자와 답변자 중 누가 부탁하는 쪽인가? 당연히 부탁하는 쪽이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는 사회생활의 원칙이다. 어떤 부탁을 하면서 건방진 태도를 취하면 십중팔구 거부당할 것이다. 당연한거 아닌가?

따라서, 질문자는 성의 없는 답변 조차도 감지덕지해야 한다. 델마당 회원 상당수는 질답 게시판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심지어 질답 게시판을 둘러보는 회원이라 해도, 질문이 아니라 답변을 더 중요하게 본다. 왜냐하면 삼자의 관점에서 답변이 없는 질문은 별로 영양가가 없기 때문이다.

질답게시판에서 영양가 있는 게시물이란, 기똥차게 알찬 질문과 답변이 음양조화를 이룬 글이다. 안타깝지만, 질답게시판에 이런 글이 몇개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볼때 델마당에 최고로 기여하는 사람은 질문자가 아니라 답변자들이며, 제대로된 강좌를 올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질문자들 중에는 참으로 어이없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특정 질문자의 질문 갯수를 검색해보니, 22 페이지였다. 강조하지만 질문수가 아닌 페이지 수다. 이 특정 질문자가 델마당에 올린 질문의 갯수는, 대략 22 곱하기 20 개란 말이 된다. 기가 막힌 사실은 이 유별난 질문자는 남의 질문에는 단 한번도 답변을 단 적이 없다. 그렇게나 많은 질문을 올렸다면, 남의 질문에도 답변을 달아주는 성의를 보여야 마땅하지 않은가?

나는 어떤 사이트에서도, 질답 게시판에 질문과 답변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질문을 올리면 내가 실력이 없어 보일까봐서... 나는 실력자는 아니지만, 부끄러움이 심한 편이다.
2. 누가 그딴것도 모르냐 식으로 흠잡힐까 싶어서... 습관적으로 남을 흡집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3. 질문을 올려서 누군가 답변을 해주면,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질문에 답변을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싫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것은 기브엔 테이크다.

따라서 질답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려면 1,2항을 감수해야만 하고, 3항은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 이행은 싫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이기주의다.

따라서 결론은 이렇다. 내 실력이 모자라서 질문을 했는데, 그 답변이 불성실하거나, 건방지다고 화내지 말자. 허접한 답변도 감지덕지하자. 만일, 내 질문에 달린 허접하거나 건방진 답변때문에 자존심이 상한다면, 내 실력을 엄청나게 발전시켜서 질문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면 된다.

그래서 실력이 갖춰지면, 매우 건방지고 기가 막힌 강좌를 올려서 내 실력을 자랑하면 된다.